그동안 본 영화는 많은데 예전처럼 따로 메모를 안 해두니까 내가 뭘 보고 뭘 느꼈는지 알 길이 없어서 좀 답답해하고 있었다. 공들여서 리뷰를 쓸 능력은 안되고 블로그 시작한 김에 짤막하게나마 그때그때 받은 느낌이나 생각이라도 적어둬야지. 하다 못해 배우 얼굴,몸매 감상이라돜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양가 고딴거 포기한지 오랜데 모.
<원스> 작년 추석에 EBS에서 틀어줬을 때 한번 놓치고,그 뒤로 주말에 편성 됐을 때도 놓치고. <원스>랑은 영 인연이 아닌갑다 싶어서 O.S.T.만 주구장창 돌리고 있던차에 곰TV 무료 영화 업데이트돼서 잽싸게 감상했다. 굵직한 사건도,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클라이막스도 없었지만 꿈,희망,사랑,음악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잔잔한 울림이 참 따뜻했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 절정에 달한 간질간질한 순간,각자의 꿈과 미래를 향해 돌아서는 절제된 감성이란...ㅜㅜ O.S.T.를 먼저 접했기에 익히 알고 있었던 글렌 한서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의 하모니가 영화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어서,그네들의 꿈과 사랑을 더욱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글렌 아조씨 넘 귀여워여.ㅜㅜ 땡그란 눈은 물론이고 얼굴의 절반을 뒤덮고 있는 노란 수염마저 ㅋㅋㅋ
<이프 온리> '이 가을만큼 가슴 시린 최고의 감성 로맨스'라는 태그라인에 걸맞게 감정선을 찌릿하게 자극하더라. 모..가을은 아니지만.ㅎㅎㅎ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폴 니콜스 분의 이안이 겪는 내적 갈등이나 심적 변화를 통해 던져주는 계산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메세지,제니퍼 러브 휴잇의 사랑스러움 말고는 그다지 기억나는 게 없구나.